시간이 멈춘 듯한 그곳, 외암마을
운영시간 : 9시 ~ 18시
입장료 : 성인 2,000, 청소년 1,000
충남 아산에는 만들어진 민속촌이 아닌, 실제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특별한 민속촌이 있습니다. 바로 '외암마을'인데요. 옛날의 전통 가옥과 생활방식을 그대로 간직한 채, 현재까지 주민들이 살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죠.
처음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역사와 문화탐방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시간 여행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정겨운 먹거리, 전통의 맛을 느끼다
외암마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건 바로 전통 먹거리예요.
마을 안을 천천히 걸어다니다 보면 길모퉁이마다 소박하게 펼쳐진 작은 좌판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곳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정성껏 만든 전통 과자와 사과식초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사진으로 다 담지 못했지만, 옥수수, 뻥과자,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간식들이 중간중간 숨어 있어요. 특히 직접 만들어 오셨다는 호박엿은 정말 특별했답니다. 단단해 보이지만 한 입 깨물면 이에 달라붙지 않고, 사탕처럼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입안에 퍼졌어요. 덕분에 아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었답니다.
손에 호박엿 하나 쥐고 마을 골목을 천천히 거닐며, 눈앞에 펼쳐지는 전통 기와집과 돌담길을 바라보는 그 순간이 얼마나 따뜻하고 여유롭던지요. 전통과자를 맛보며 마을의 풍경과 소소한 일상을 함께 음미하는 재미는 정말 쏠쏠했고, 마치 짧은 시간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옛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외암마을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었어요.
마을 안쪽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오래된 풍경 속으로 스며들 듯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눈앞에 펼쳐지거든요.
특히 마을 한편에 마련된 전통 혼례 체험장은 마치 시간의 문을 열고 과거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붉은 색 혼례복, 전통 가리개, 소박한 혼례상이 그대로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직접 참여하며 즐거워했어요.
그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마음으로 옛 풍습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답니다.
마을 입구에서 한복 대여도 할 수 있었는데, 만약 더 실감나게 옛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면 꼭 입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부엌 내부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는, 그곳에서 또 다른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래된 그릇, 크고 작은 장독대, 검은 가마솥…
모든 생활 도구가 지금도 금방이라도 쓰일 것처럼 자연스럽게 놓여 있었어요.
그 속에 깃든 세월의 흔적, 조용히 밥 짓던 할머니의 손길 같은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치 내가 과거로 순간이동한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전통과 시간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어요.
하루쯤은 이렇게 천천히, 그리고 다정하게 옛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길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자연 속 놀이터
아이들이 가장 눈을 반짝이며 좋아했던 곳은 역시 마을 안쪽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나무로 만든 놀이터였어요.
황소 모형과 전통 수레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그 옆 나무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그동안 쌓인 에너지를 한껏 발산했답니다.
특히 놀이터 뒤로 펼쳐진 산자락과 만개한 봄꽃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부모인 저에게도 큰 힐링이 되었어요.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 아이들의 웃음소리, 잔디밭 위로 길게 늘어지는 그림자까지…
그 순간만큼은 마치 시간도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노닐며 보내는 이 시간,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외암마을을 추천합니다!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느낀 외암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 냄새 나는 민속촌'이라는 점이었어요. 실제 주민들이 살아가면서 지켜온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특별했답니다. 가족 여행으로 가기에도 너무 좋고,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주고 싶다면 아산 외암마을 방문을 적극 추천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옛 마을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외암마을을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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