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감성 산책 코스 보수동 책방골목 & 유라리공원
부산 남포동 여행을 하며 보수동 책방골목도 꼭 들러보고 싶었어요.
좁은 골목길 사이에 나란히 자리한 작은 헌책방들, 그 속에서 오래된 책 냄새와 함께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도착했고, 아쉽게도 대부분의 책방들은 이미 문을 닫고 있거나 마무리 정리를 하는 분위기였어요.
한창 북적일 낮 시간에 왔다면, 바닥에 펼쳐진 책들부터 희귀 잡지와 만화책, 오래된 고서까지… 그 독특한 풍경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방골목 특유의 조용하고 낡은 골목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벽돌 틈 사이로 세월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간판들, 햇살이 남긴 길고 가느다란 그림자, 유리문 너머 책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풍경까지 마치 한 장면 한 장면이 흑백 필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늦게 도착한 덕분에 오히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더 깊은 감상을 할 수 있었고, 부산의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독특한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밤에는 유라리공원, 부산 야경을 즐기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지나 남포동 유라리공원 쪽으로 향했어요.
마침 어둑어둑 해질 무렵이라 자갈치시장과 영도의 야경이 한눈에 펼쳐졌는데,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밤하늘 아래 빛나는 부산의 풍경은 가족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산책 중 발견한 냉삼겹 맛집
공원 근처를 걷다 보니 “술이야”라는 냉삼겹 맛집도 발견!
고기 냄새 솔솔 나는 길을 따라 남편,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식사하러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아이들도 골목길 산책을 좋아하고, 저녁 무렵의 부산은 바닷바람 덕분에 시원해서 가족 산책 코스로도 딱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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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링크
보수동 책방골목: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9528822
유라리공원: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338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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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동선
보수동 책방골목 → 자갈치시장 주변 → 유라리공원 야경 → 남포동 골목 맛집
낮에는 책방골목에서 옛 감성을, 저녁엔 공원에서 부산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남포동 골목 맛집까지! 부산 여행에서 하루 코스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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