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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2일차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해무 속 걷는 바다 위 산책, 여운이 길었던 감성코스

아즈라엘35 2025. 7. 1. 11:15

바다 위를 걷는 시간, 청사포에서

부산 여행 2일차,
우리는 해운대에서 멀지 않은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를 찾았어요.
그날 바다엔 뿌연 해무(바다 안개)가 가득했는데
그게 오히려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줬죠.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사라진 풍경.
살랑이는 바람.
그리고 고요한 물결 위를 걷는 느낌.
잠깐이었지만, 현실과 살짝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어요.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

해무 속 바다 마을, 청사포

버스에서 하차해서 바닷가로 나서자,
작은 항구 마을과 바다 사이로 도심의 고층 빌딩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졌어요.

흐릿한 날씨였지만,
청사포 특유의 정적이 주는 여유는 분명히 느껴졌어요.
바다 옆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내려앉는 기분.


다릿돌 전망대에서 바다 위 산책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는
투명한 유리 바닥과 푸른 프레임이 인상적인 바다 위 산책로에요.
바다 위로 툭 튀어나온 전망대 위를 걷는 그 느낌,
마치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듯한 묘한 감각을 느낄 수 있어요.

끝까지 걸어간 아이는
망원경 앞에서 한참을 바다를 바라봤어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조용한 바다와 마주한 그 뒷모습이 참 예뻤어요.


참고로 이런 것도 좋아요!

  • ✔️ 입장료 없음
  • ✔️ 아이와 함께 걸어도 위험하지 않아요
  • ✔️ 근처에 해산물 맛집 많아서 식사 코스로도 Good!

근처 식당 & 분위기

산책을 마치고 나와 주변을 둘러보니,
곳곳에 조개구이, 장어구이, 해물찜 전문점들이 모여 있어요.
TV에도 여러 번 나온 집들이고, 오래된 간판과 메뉴판이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더라고요.

도심과 해안이 공존하는 청사포만의 매력,
살짝 흐린 날씨 덕분에 더 깊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마무리 감성 한 줄

바다 위를 걷는 그 순간,
우리는 세상과 딱 2cm쯤 떨어져 있었던 것 같아요.

청사포는 바다도, 마을도, 공기마저도 느긋한 곳이었어요.
부산의 해안 풍경을 조금 더 조용하고 특별하게 느끼고 싶다면
다릿돌 전망대, 꼭 한번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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