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천근린공원, 아이들과 보내는 초록빛 하루
주말이면 어디론가 살짝 떠나고 싶은 마음, 저만 그런 거 아니겠죠?
어제는 가족과 함께 가볍게 외식한 후, 소화를 시킬 겸 청주 사천근린공원을 찾아갔어요.
입구부터 아늑한 초록빛이 반겨줍니다.
정성껏 정비된 산책로는 적당히 오르막이 있어 아이들과 걷기에 딱 좋았어요.
중간 중간 언덕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그 위로 올라가면 나무 그네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의자
그리고 간단히 운동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도 있어서 알차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어요.
산책길 옆으로는 진달래와 연산홍이 알록달록 피어 있어, 은은한 꽃향기에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아이들을 위한 커다란 놀이터가 나왔어요.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건 아이들이 직접 페달을 굴리면 그네처럼 위로 올라가는 자동 놀이기구였어요.
평소 보던 놀이터와는 다른 모습에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답니다.
회전 놀이기구도 있었는데요, 앉아서 페달을 밟으면 천천히 빙글빙글 돌아가는 방식이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모두 힘을 합쳐서 열심히 굴릴수록 빨리 돌아가는 놀이기구
"엄마, 아빠도 같이 타요~!" 하며 아이들 눈이 반짝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
날씨가 좋아서인지 공원에는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넓고 평평한 공간이 많아서, 마음껏 달리고, 놀고, 웃을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아래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신발에 묻은 먼지를 터는 에어건도 있고 씻을 수 있는 수돗가와 함께 화장실도 있어서
이용하는데 참 좋았답니다~
🌸 사천근린공원의 작은 팁
- 조경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는 동안 꽃향기가 가득했어요.
- 주변에 뱀 출몰 주의 현수막이 붙어 있었어요. 풀밭 쪽은 아이들과 살짝 주의하며 산책하면 좋을 것 같아요.
- 공원 규모는 아담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어린아이들과 가기엔 부담이 없었어요.
햇살 좋은 날, 가볍게 바람 쐬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곳.
다음 주말에도 또 오고 싶다는 아이들 덕분에, 저희 가족만의 작지만 소중한 명소 하나 추가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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