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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나들이 (아이들과 봄 소풍 후기)

아즈라엘35 2025. 5. 12. 17:00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아이들과의 봄 소풍

포근한 봄 햇살이 기분 좋게 쏟아지던 어느 날, 아이들과 함께 충북 보은 속리산으로 봄나들이를 떠났어요.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곳은 바로 그 이름도 재미있는 '말티재 꼬부랑길'! 이름만 딱 들어도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왠지 모르게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엄청 궁금해지더라고요.


말티재 전망대 주차장부터 시작!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는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아요. 차를 대고 몇 걸음만 올라가면 바로 펼쳐지는 꼬불꼬불한 구불구불 도로의 장관! 아이들도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이곳은 특히 봄과 가을에 방문하면 정말 아름다워요.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자연의 색이 물드는 그 풍경은,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죠.


말티재 꼬부랑길, 직접 보면 더 놀라워요!

꼬불꼬불 말티재 도로 전망 꼬불꼬불 말티재 도로 전망
전망대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는 두 소녀

말티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 꼬불꼬불한 S자 커브 도로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뱀이 꿈틀대듯 이어진 도로가 장관을 이루는데요,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어른들도 탄성을 지르게 만드는 포인트예요.

  •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해서 바이크나 차량으로 찾는 분들도 많고,
  • 전망대에서는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로와 멀리 펼쳐진 산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참을 바라보게 돼요.

꼬부랑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답니다. 차로 내려갈 때는 조심 조심 천천히 가면서 주변을 살펴볼 수 있어서 그것대로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걷는 속리산의 하루

이번 코스는 단순히 꼬부랑길만 보고 오는 게 아니라, 속리산 법주사도 들러서 간단한 역사 공부까지 해봤어요. 아이들에게는 절도 신기한 공간이었고, 세조길을 걸으며 조용히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어요.

  • 세조길은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라 어린아이들과도 무리 없고,
  •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흙냄새, 물소리, 바람 소리를 즐기게 됩니다.

속리산 테마파크 & 모노레일 탐험

속리산 테마파크 모노레일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중인 아이 모습

법주사의 차분한 분위기에서 슬슬 발길을 옮겨 속리산 테마파크에 도착했는데, 오기 전엔 별생각 없었거든요? 근데 웬걸, 막상 가보니 꽤나 신나는 볼거리들이 있더라고요. 특히 우리 애들이 제일 신난 건 역시 모노레일! 짧긴 해도 꽤 가파라서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했나 봐요.

꼭대기에 딱 도착하니까 '목탁봉 전망대'라는 예쁜 카페가 나오는데, 와... 풍경이 진짜 그림 같더라고요. 탁 트인 뷰를 보면서 커피 한잔 하니까 바람도 솔솔 불고, 세상 여유로운 기분 있잖아요. 물론, 운동 삼아 슬슬 걸어 올라갈 수 있는 데크길도 잘 되어 있어서, 걷는 거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딱 좋을 거예요.

거기에 짚라인이랑 스카이 바이크까지 있으니, 속리산 가시면 테마파크도 한번 들러보시는 거 추천해요.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많아서 꽤 괜찮았어요!


아쉬웠던 점 & 다음에 간다면?

모노레일이 생각보다 짧아서 아쉬움이 좀 남았어요. 조금 더 길고 완만했더라면 풍경을 천천히 더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은 모노레일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났어요!

다음에는 가을 단풍철에 다시 한 번 찾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코스였어요. 아이들과의 봄 소풍지로도 강력 추천합니다 🍁🌸


 

마무리하며

아이들과의 여행은 늘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마음 깊이 남는 추억도 크죠. 자연 속에서 뛰놀고, 역사를 느끼고,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답니다.

다음번엔 배낭 하나 메고, 그곳의 숨겨진 매력을 혼자만의 속도로 찬찬히 걸어보고 싶다는 강렬한 끌림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